SK하이닉스는 1일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하이게러지(HiGarage)’에 참가할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하이게러지는 실현 가능성이 높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회사 차원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이름은 구글과 같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차고(garage)에서 창업한 것에서 착안했다.
모집 분야는 반도체에 국한되지 않고 정보통신기술(ICT) 등 제한이 없다.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면 된다. 선정된 아이디어 제공자에게는 사업화를 위한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고 최대 2억원의 자금도 지원된다. 육성된 벤처 기업은 최종적으로 스핀오프를 통한 창업과 SK하이닉스 사내 사업화 둘 중 하나의 길을 택할 수 있다. 창업에 나설 경우 창업 장려금 또는 지분 투자 형태로 SK하이닉스가 자금 지원을 한다. 일정 기간 내 사업에 실패할 경우 재입사도 보장한다.
사내 사업화를 택할 경우 이익 일부를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배분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하이게러지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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