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가 1020세대를 공략한 상품이 리오더에 들어갔다. 온라인 단독 아이템으로 기획하면서 가격을 기존 상품 대비 30% 낮추고 콜라보레이션으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 것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코오롱FnC가 지나 3월 선보인 ‘스크래퍼’는 어글리 스니커즈 트랜드에 맞춘 투박한 디자인으로 여성 사이즈를 중심으로 전개했지만 고객 요청에 힘입어 남성 사이즈로 확장해 5차 리오더를 진행하고 있다. 여성 고객을 위해 장미 자수를 넣은 스크래퍼 로즈를 추가 발매하기도 했다. 이 상품은 패션 셀렉트숍 ‘무신사’의 스니커즈 카테고리에서 매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여성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키르시’와 협업해 선보인 래시가드와 수영복은 헤드의 기술력과 키르시 특유의 톡톡 튀는 체리 디자인이 만나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크롭 래시가드와 숏팬츠는 4차 리오더를 진행하고 있으며 80%이상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코오롱몰 기준으로 키르시 콜라보레이션 상품 구입 고객 중 10~20대 여성 고객이 전체 구매 고객의 65%를 차지하며 타겟 적중률을 높였다.
헤드를 통해 코오롱FnC의 1020세대 유입도 이뤄지고 있다. 코오롱몰에서 헤드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을 분석한 결과, 1월부터 7월까지 헤드의 상품을 구입하는 20대 고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약 5배가 증가했다. 10대 고객수는 약 8배 증가했다.
헤드의 브랜드 매니저를 맡고 있는 코오롱FnC 서정순 부장은 “올 상반기에는 10대까지 어우를 수 있는 디자인과 상품 기획은 물론 온라인 판매에 중점을 둬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냈다”면서 “앞으로 헤드는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상품과 전략으로 1020 고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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