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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처럼?...시진핑 외동딸, 阿 순방 동행

정변설 등 각종 유언비어 속

"신변 보호차원 동행" 분석도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아프리카 순방 일정에 그의 외동딸 시밍쩌가 동반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일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원프레스는 지난달 19일부터 열흘간 이어진 시 주석의 집권 2기 첫 해외순방에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외동딸인 시밍쩌가 함께했다면서 시 주석 가족이 해외순방에 모두 출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시밍쩌와 부인 펑리위안의 이번 동행은 시 주석의 결정에 따른 것이며 시밍쩌의 동행은 당초 예정에 없다가 출발 3일 전 급하게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밍쩌의 동반과 관련해 외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순방에 딸 이방카를 대동해 외교적 효과를 높이는 한편 이방카의 경험의 폭을 넓혀주려는 측면과 비슷한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 더 많다. 다만 시밍쩌는 시 주석 전용기에 탑승해 전체 일정을 수행했지만 외부에는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시 주석의 독주에 대한 반발과 정변설 등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상황과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 주석의 장기 해외순방 중 베이징에 남아 있는 시밍쩌의 신변 안전을 염려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최고지도자 가족의 신변 보호를 이유로 시밍쩌의 사생활은 물론 공적활동 일체와 사진 등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15년 시 주석의 미국·영국 순방 때 동행했다는 중화권 매체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올해 26세인 시밍쩌는 2012년 말 시 주석이 권좌에 오르기 전 다니던 하버드대를 그만두고 중국에 돌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귀국 후에는 정치 컨설턴트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는 중화권 매체의 보도도 나왔지만 공식 확인은 되지 않았다. 중국 매체에서 보도된 시밍쩌의 사진은 인민일보가 웨이신 등을 통해 공개한 10대 초반의 것뿐이다. 홍콩 빈과일보는 지난해 “중국 공산당이 새로운 조류에 맞춰 인터넷, 휴대폰 앱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그 막후에 시밍쩌가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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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국제부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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