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000880)시스템과 한화S&C가 통합된 한화시스템이 공식 출범했다. 한화시스템은 양사가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사업 부문을 계속 키워나가는 한편 시너지를 통해 신규 사업을 발굴, 10년 뒤에는 매출을 6조원 규모로 4배 이상 키울 계획이다.
한화시스템과 한화 S&C가 통합된 한화시스템은 1일 ‘방산과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아우르는 글로벌 선도 솔루션 사업자’라는 새로운 비전으로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5월3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을 의결한 바 있다. 앞으로 한화시스템의 시스템 부문은 장시권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은 김경한 대표가 각자 대표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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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 국내 1위 기업으로 레이다·전자광학장비·감시정찰·전술통신·전투지휘체계 등 첨단 무기체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소프트웨어(SW) 역량을 갖추고 있다. 한화S&C는 제조·방산·금융·서비스 분야에서 쌓아온 시스템 통합 노하우를 기반으로 최근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빅데이터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통합 한화시스템은 상호 강점을 접목한 13개 시너지 영역을 통해 기존 사업의 고도화 및 신규 사업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시스템 부문의 레이다 및 센서 개발 역량과 ICT 부문의 시스템 통합(SI) 역량을 결합해 드론 관제·감시 체계와 국방 자원 및 전장 관리를 위한 사물인터넷(IoT)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스템 부문의 국방 네트워크 기술과 ICT 부문의 대용량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술을 결합해 지휘통제자동화시스템(C4I)과 연계한 무기체계 첨단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산전자 솔루션 고도화(미래전투체계, 스마트십, 민수 항공전자) △국방SI 솔루션 강화(시뮬레이터, 사이버보안, 국경감시) △공공 인프라 솔루션 진입(스마트 인프라, 해양 안전체계, 안전도시) △B2B솔루션 고도화(스마트 팩토리)로 시너지를 발휘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의 한 관계자는 “합병 10년 후인 오는 2027년 매출 6조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화시스템과 한화 S&C의 매출 합계는 약 1조3,000억원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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