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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통상 분쟁 부각에 다우 0.32% 하락

대장주 애플 강세에 나스닥은 0.46% 상승 마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일(현지시간) 애플의 실적 호조에 따른 주가 급등에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맞서며 혼재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81.37포인트(0.32%) 하락한 25,333.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3포인트(0.10%) 내린 2,813.36을 기록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50포인트(0.46%) 상승한 7,707.2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애플 실적 발표 후 기술주 움직임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추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미 국채금리 동향 등을 주시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로고




애플은 전일 장 마감 이후 발표한 호실적을 바탕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랠리를 펼쳤다. 애플 주가는 이날 5.9% 급등한 201.50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약 9,900억 달러로 증가했다. 미국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애플 주가가 약진하면서 최근 증시를 짓눌렀던 기술주 하락에 대한 우려도 다소 경감됐다. 이날 아마존 주가가 1.1% 오르고, 넷플릭스도 0.3% 상승했다. 다만 페이스북은 0.5% 내려 약세를 보였다.

미중간 무역전쟁 우려는 시장을 다시 짓눌렀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제품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에 제시했던 10%에서 25%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은 다만 “중국과 무역 분쟁에 대한 협상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통화정책 성명에서 “경제활동이 강한(strong) 속도로 증가한 것을 시사했다”고 말하는 등 낙관적인 경기 인식을 유지하며 점진적인 추가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일본은행(BOJ)의 장기금리 변동성 확대 용인 결정과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이 맞물리면서 FOMC 결과 발표 이전부터 3% 선을 넘어섰다. 미 금리가 앞서 수 차례 3% 선을 넘은 바 있어 증시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계속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다만 무역분쟁 이슈는 좀 더 장기적으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2% 반영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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