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상장을 마친 롯데정보통신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는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을 목표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2016년 블록체인 전담조직을 구성하여 본격적인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7월에는 국내 최초로 양자암호 프로토콜 개발을 완료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축산물 이력관리, 본인 인증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AI 분야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객의 구매패턴 기반 최적 상품을 추천하는 AI기반 쇼핑 어드바이저 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 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채용 시스템도 구축했다. 채용 전형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지원자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수 인재 발굴을 돕는다. 또 우수한 AI 기반기술을 보유한 카카오와 포괄적 사업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으로 고객 편의를 더해줄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IoT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고속 주행 상황에서도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톨링 시스템 △도로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C-ITS) △통합의료정보시스템(L.Hospital) 등 교통·의료분야의 다양한 IoT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더 나아가 IoT 플랫폼 기반의 물류 최적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운송차량과 자동화설비, 지게차, 작업자에 IoT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 대응 및 시스템 최적화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유통혁신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정보통신 4차 산업혁명 기술 현황
구분 | 내용 |
블록체인 | 양자암호 프로토콜 개발, 축산물 이력관리본인 인증 솔루션 개발 |
AI | AI기반 쇼핑 어드바이저 시스템, AI 채용 시스템, 카카오와 협력 |
IoT | 스마트톨링시스템, 통합의료정보시스템, 지능형교통시스템 |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과 의료, 유통, 전자결제, 스마트시티 등 사업을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친다. 특히 베트남 증권 업무 시스템 ‘티솔루션’을 고도화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마이, 비엣득 병원에 구축 중인 통합의료정보시스템(L.Hospital)을 베트남 전역으로 확대하고 껀터, 뚜띠엠 지역의 스마트시티도 구축에도 앞장선다. 이를 위해 롯데정보통신은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AI와 클라우드 등 새로운 기술을 위한 R&D 투자는 지난해 285억 원 수준까지 대폭 확대했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지속적인 신기술 확보 노력과 M&A도 적극 검토해 ‘글로벌 토털 IT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을 기반으로 투자자 중심의 기업 경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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