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게임개발 및 서비스 업체 넵튠(217270)에 190억원을 투자했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진행된 넵튠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90억 원 규모의 신주를 취득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해 카카오게임즈는 넵튠에 총 3차례 투자를 진행했으며, 전체 지분 중 약 11%를 확보하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넵튠의 e스포츠와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역량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넵튠은 앞서 지난 5월 콩두컴퍼니와 샌드박스네트워크 투자를 통해 e스포츠와 MCN 사업에 진출했다.
글로벌투자업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해 약 7억 달러 수준이었던 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는 오는 2022년까지 29억6,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시장조사업체 뉴주는 올해 글로벌 e스포츠 관람 팬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약 4억명, 오는 2021년에는 5억 8,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e스포츠는 이미 게임 산업의 중요한 한 축”이라며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정욱 넵튠 대표는 “넵튠은 이번 투자금으로 e스포츠 시장의 활성화와 지속 성장을 위해 추가 투자 및 전략적 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넵튠이 개발 중인 2종의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의 퍼블리싱을 맡을 예정이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