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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시장 이끄는 용기면, 판매채널 판도 흔들었다

주판매처 대형 마트서

편의점으로 급속 이동

1분기 판매비중 공동1위

용기면 신제품도 잇따라





1인 가구 증가로 ‘묶음 라면(봉지면)’ 대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컵라면(용기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라면의 주 판매처도 전통 강자인 마트에서 편의점으로 급격히 이동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올 1·4분기 기준으로 편의점 라면 판매 비중이 전통 강자인 대형 마트와 공동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최근 라면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용기면이 라면 판매 채널의 판도도 바꾸고 있다.

aT에 따르면 라면 소매시장 매출은 2015년 1조 9,591억 원에서 2017년 2조 976억 원으로 7.1% 증가했다. 가정간편식(HMR)과 편의점 도시락 등의 발전으로 점차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라면 시장에서 그나마 매출을 끌어올린 동력은 바로 용기면이다.

실제로 2015년 대비 2017년에 봉지 라면의 매출은 0.8%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용기면 매출은 20.1% 증가했다. 1인 가구 등의 증가로 주로 4~5개 묶음 제품으로 판매되는 봉지라면 보다는 용기면을 선호하는 추세가 늘고,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매출이 증가한 것이다.

용기면의 강세는 라면 판매 채널을 바꿔놓고 있다. 올 1·4분기 전체 라면 판매 비중은 할인점(25%)과 편의점(25%)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편의점에서 용기면이 그만큼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이처럼 용기면이 라면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자 라면 업계는 젊은 층의 입맛을 끌만 한 다양한 용기면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농심(004370)이 최근 ‘면 간편식’이라는 콘셉트로 진짜 스파게티 면을 담은 ‘스파게티 토마토’를 용기면 형태로 선보였다. 앞서 양념치킨 소스에 라면을 비벼 먹는 소비자 레시피 ‘치면’에서 착안한 ‘양념치킨면’을 출시하기도 했다. 통상 봉지면 제품을 출시하고 인기를 얻으면 컵라면을 출시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이 제품은 용기면으로 먼저 선보인 후 인기를 끌자 봉지면으로 제작됐다. 이밖에 올해 초에는 오뚜기(007310)가 진한 굴향이 가득한 ‘굴진짬뽕’을 용기면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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