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기 제조업체 백금T&A(046310)가 레이더 디텍터와 블랙박스 수출 호조로 매출, 영업이익이 대폭 올랐다고 3일 밝혔다. 백금T&A의 상반기 매출은 566억1,8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5% 증가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39억7,5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7.2% 올랐다.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레이더디텍터 수요가 회복된 게 매출 신장에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백금T&A의 레이더디텍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0% 증가했다. 레이더디텍터는 차량 속도 측정기를 뜻한다.
일본 시장에서 블랙박스를 찾는 고객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백금T&A는 블랙박스를 신규 주력 사업으로 삼으며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백금T&A의 블랙박스 매출은 작년 상반기보다 80% 늘어난 243억원을 기록했다.
백금T&A는 올 하반기에도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레이더디텍터와 산업용 무전기 판매를 확대하고 일본 블랙박스 시장에서 지배력을 공고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러시아에도 진출해 판로를 다양화한다는 복안이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