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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등도 잇단 결함 제보... BMW 리콜 물량 늘어나나

해치백 '218d'도 변속기 이상

리콜 10만6,000대 넘을수도

화재 발생으로 BMW 차량을 보유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당초 10만6,000여대로 잡았던 리콜 대상이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리콜 대상에서 제외된 차량에 대한 결함 제보도 잇따르는데다 BMW그룹코리아가 독일 본사에 리콜 대상을 한정한 데 대한 설명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와 BMW 차량 동호회에 따르면 BMW 218d 모델과 미니(MINI) 등 이번 리콜 대상에서 제외된 차량들에 대한 결함 제보가 속속 접수되고 있다. 해치백 모델인 218d 액티브투어러 동호회에 따르면 차량 보유자 상당수가 전륜 미션(변속기) 이상으로 운전 중 차량이 정지하는 문제를 겪고 있다. 문제는 미션 이상의 원인 중 하나가 이번 화재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된 EGR 결함이라는 것. 동호회의 한 회원은 “운행거리가 2~6만㎞인 차량들에서 미션 결함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BMW코리아에서는 일부 차량의 원인을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밸브로 설명하고 보증 기간 내에 한해 무상 교체를 해줬지만, 향후 기하급수적으로 결함 차량이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초에는 BMW의 소형 해치백 모델인 118d에서도 EGR 밸브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했고, 휘발유 모델에서의 화재 사례도 있다. 하지만 해당 차량들 역시 이번 리콜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BMW코리아는 “리콜 대상 차종은 독일 본사에서 결정한 사안”이라면서 “리콜 대상 차량을 특정한 데 대한 설명을 추가로 요청했고, 답이 오는 대로 소비자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민규·강광우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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