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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드가'展, 개막 이틀 전 취소

8일 개막예정 세종문화회관 '드가'전시, 6일 취소 공지

아시아 최초 최대 규모 전시 홍보 떠들썩

세종문화회관이 개관 40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드가’전이 개막을 이틀 앞둔 6일 전격 취소됐다. 사진은 세종미술관이 사전 배포한 전시 포스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이 개관 40주년 기념 전시로 야심차게 준비 중이던 인상주의 화가 에드가 드가(1834~1917)의 대규모 기획전이 개막 이틀 전인 6일 전격 취소됐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측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부기획사 이타, 미국 휴스턴미술관과 함께 에드가 드가의 아시아 최초 단독 대형전시를 기획해 오는 8일부터 10월 21일까지 예정했다”면서 “당초 7월 17일로 예정됐던 전시는 남북, 북미정상회담 등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 평화에 집중되면서 일정을 재조율해 8월8일로 연기했지만 기획사 이타 측의 작품 운송에 대한 지속적인 연기와 이에 따른 전시 일정 축소, 사업성 감소에 따라 부득이 전시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술관 측에 따르면 전시 개막일에 맞춰 지난달 30일까지 출품작이 모두 국내에 입고될 예정이었으나 기획사 이타 측이 29일에서야 3~5일 사이에 작품이 도착할 것이라고 한 차례 연기했다. 이후 미룬 전시일정도 제대로 지켜질 수 없다고 판단한 미술관 측은 이날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 미술관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시 준비에 만반을 다했으나 전시를 주관한 ㈜이타의 갑작스런 전시 취소 통보에 따라 세종미술관은 추후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철저한 준비와 검토를 거쳐 보다 신뢰 있는 미술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2월 이승엽 전 사장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후 6개월째 수장 공백 상황이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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