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질병관리본부의 ‘2017 HIV/AIDS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신규 HIV 감염자는 1,191명으로 전년 대비 8명(0.7%) 감소했다. 성별은 남성이 1,089명(91.4%)이었고 여성이 102명(8.6%)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94명(33.1%)으로 가장 많았고 30대(290명·24.3%), 40대(212명·17.8%) 순이었다. 전체 감염자 중에서는 내국인이 1,009명(84.7%)이었고 182명(15.2%)는 외국인이었다.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는 별다른 증상 없이 오랜 잠복기를 보이다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HIV 감염자는 체내에 HIV를 보유한 사람을 일컫는 개념으로 바이러스 보유자, 양성 판정자, 에이즈 환자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의료기관에서 감염 판정을 받은 신규 감염자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연간 신고되는 감염자는 1,000여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신규 HIV 감염자는 1985년 2명을 시작으로 1995년 114명을 기록해 100명을 넘어섰고 2013년 1,114명으로 1,000명을 돌파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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