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보험 찾기는 높은 사고율 등으로 개별 손해보험사가 계약 인수를 거절한 소비자의 보험가입을 돕는 시스템이다. 여러 손보사가 위험을 나누는 ‘공동인수’ 전에 인수 의사가 있는 손해보험사를 소비자가 조회해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이전까지는 공동인수 전에 공개입찰을 통해 다른 보험회사의 인수의사를 확인 후 계약을 체결하는 ‘계약 포스팅제’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보험회사의 참여부족 등으로 활용도가 저조했다. 공동인수 보험료가 자사 보험료보다 더 낮은 경우가 많아 공개입찰에 참여하는 손해보험사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계약포스팅제 대신 시행된 내 차보험 찾기는 자동차보험 가입시 소비자가 직접 여러 보험회사를 상대로 가입가능 여부를 일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보험 가입을 위해 보험사에 일일이 접촉해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된 셈이다.
지난 5월 10일부터 지난달까지 1,534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중 88.9%의 보험가입이 성사됐다.
개발원은 아직 서비스의 인지도가 높지 않아 소비자 이용이 저조하다고 판단, 신규 가입·갱신이 거절되는 경우 손해보험사들이 이 서비스를 안내토록 할 방침이다. 또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손해보험협회, 카히스토리 등 소비자가 많이 접속하는 금융·자동차 관련 웹사이트에 배너 링크 등의 형태로 서비스를 안내한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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