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 해상풍력사업은 전라북도 위도섬 남동쪽 해상에서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개발사업이다. 이번에 유지보수 계약을 맺은 1단계 실증단지에는 풍력발전기 20기가 들어서 총 60메가와트(㎿) 규모로 건설되며 오는 2019년에 준공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1단계가 준공되는 내년부터 15년 동안 풍력발전기 가동률 보증과 경상정비, 해상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5년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에 들어가는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목진원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 비즈니스그룹(BG)장은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 단지인 탐라 해상풍력에 이어 이번 서남해 단지까지 국내 해상풍력 단지 두 곳 모두에 기자재 공급은 물론 유지보수까지 맡게 됐다”며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16기가와트(GW)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풍력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해외 수출 역량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편 두산중공업은 7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국책과제로 추진하는 ‘8㎿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 시스템 개발’ 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모델 설계 및 제작, 실증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 또 3월에는 베트남 전력공사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3㎿급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풍력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