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14일 2·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아이온 템페스트’와 ‘블레이드&소울 2’ ‘리니지2M’을 오는 11월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CFO는 “많은 이용자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규모 게임 환경을 강점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며 “지스타가 열리는 10월 전후로 상반기 출시작을 정식으로 소개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온 템페스트’와 ‘블레이드&소울 2’,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가 지난 6월 출시한 뒤 1년 이상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리니지M’과 같은 모바일 MMORPG 게임이다. 리니지M은 지난 5월 말 단행한 1주년 업데이트에 힘입어 지난 2·4분기에도 2,09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엔씨소프트는 2·4분기에 매출 4,365억, 영업이익 1,595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 출시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8.7%, 영업이익은 355.9%나 늘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2% 감소했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 장기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윤 CFO는 “장기 성장에 대한 자신감으로 자사주 65만8,000주를 2,375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며 “자사주 소각에 대한 계획은 없으며 한국, 미국 등에서 인수합병(M&A)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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