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내년 상반기 중 미국에 5G 스마트폰을 공급한다. LG전자는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와의 협력을 토대로 5G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프린트는 14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LG전자로부터 공급받는 스마트폰이 북미지역 첫 5G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프린트는 미국 이동통신 4위 사업자로 3위인 T모바일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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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소우 스프린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LG전자와 최초 5G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발표해 기쁘다”며 “내년에는 미국에서 첫 번째 5G 모바일 네트워크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애플·삼성전자와 함께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북미 지역에서 내년 5G 상용화를 발판으로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는 목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LG전자의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6.2%로 애플(35.7%), 삼성전자(28.7%)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환경에서도 LG 스마트폰 제품과 서비스 기술력을 인정받은 계기”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빠르고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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