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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 덕분에 백화점 매출도 껑충?

지난 달 23일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광주점 지하 식당./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주 52시간 근무제 덕분에 백화점들의 숨통이 트였다.

15일 신세계백화점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평일 저녁 부쩍 늘어난 직장인 고객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상당수의 직장인이 ‘저녁이 있는 삶’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퇴근 후 백화점을 찾아 구매력이 늘었다는 해석이다.

백화점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평일 오후 6시 이후 매출이 전달과 비교해 8.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전체 매출 신장률(2.8%)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백화점의 주 고객층인 3040 매출이 주 52시간 근무제 전후를 비교해 약 12%가량 증가하며 저녁 시간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주변에 사무실이 밀집해 직장인들이 방문하기 편리한 서울 3개 점포(본점·강남점·영등포점)의 평일 저녁 매출은 전달 보다 5.8% 늘었고, 평일 저녁 6시 이후 비중은 전체 매출 가운데 약 25.1%를 차지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퇴근 시간이 앞당겨지면서 쇼핑을 평일 저녁에 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사회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프로모션(판촉행사)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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