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8.11포인트) 하락한 2,240.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4%(25.86포인트) 내린 2,233.05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밀리며 장중 2,218.09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 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5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7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1.23%) 등 주요 지수가 약세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에까지 충격으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26억원, 6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만 나홀로 1,784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9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8,000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99%)와 2등주 SK하이닉스(000660)(-1.58%)가 동반 부진했다. 웰스파고가 미국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에 대한 목표주가를 낮춘 것이 국내 반도체주에도 악재가 됐다. 이외에도 셀트리온(068270)(-0.9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51%), POSCO(005490)(-2.64%), LG화학(051910)(-1.47%), NAVER(035420)(-0.92%), 삼성물산(-1.62%) 등이 하락했다. 현대차(005380)(2.85%)와 현대모비스(012330)(1.09%)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01%), 의료정밀(1.86%), 섬유의복(1.76%)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품(-2.71%), 의약품(-2%), 철감금속(-1.84%)가 크게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0.76포인트) 내린 761.18에 마감했다. 장초반 750선 아래로 추락했지만 만회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이 대비 2원 20전 오른 1,130.1원에 마감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