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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올해의 중소기업]세일, 이너웨어 디자인 강화…베트남 공장 추가설립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에 있는 세일 공장 및 물류센터 조감도. /사진제공=세일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에 있는 세일(대표 이범성·사진)은 이너웨어 기획 및 생산 전문기업이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이 회사는 ‘기술본위’와 ‘무한 책임주의’ 그리고 ‘사회 환원’이라는 사훈을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왔다.

회사 설립 3일 만에 외환위기라는 국가적 위기와 직면했지만 좌절하기보다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이뤄낸 기업이다. 세일의 경쟁력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차별화된 디자인 역량이 오늘의 세일을 있게 한 원동력이다. 단순 OEM에서 벗어나기 위해 디자인 부서를 대폭 강화한 이 회사는 현재 10여명의 전문화된 디자이너를 통해 다양한 이너웨어를 고객사에 ODM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 체계화된 생산능력은 세일의 성장을 견인한 원동력이다. 지금은 폐쇄됐지만 2007년 문을 연 개성공장(세일개성)은 직원만 520명에 달했다. 여성 란제리 제작 공장으로서는 국내 최고 수준인 이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2011년 설립한 400명 규모의 캄보디아 공장(세일캄보디아) 덕분에 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다. 현재 중국 대련의 연락사무소 등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는 이 회사는 강화도에 마련한 대규모 물류센터에 이어 베트남 호치민에도 생산공장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개성공단 재가동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일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자체 브랜드로 제2의 도약을 맞이할 방침이다. 현재 홈쇼핑 등을 통해 자체 브랜드인 LEIFRILL과 DANSKIN, LABELLEA 등 3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는 이 회사는 2020년 베트남 호치민에 1호점을 오픈하고 이를 통해 동남아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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