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010140)이 유럽 지역 선주사인 셀시우스(Celsius Tankers)로부터 18만㎥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약 3억7,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맺은 계약에는 2척의 옵션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향후에도 LNG 운반선 위주로 수주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LNG 발전 분야 수요로 LNG 운반선 발주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LNG 운반선 수주 실적은 지난 2016년 9척, 지난해에는 17척에 그쳤으나 올해는 예년의 두 배 이상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총 37척의 LNG 운반선이 발주되는 등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194척의 LNG 운반선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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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하반기부터는 경쟁사 대비 여유 있는 도크와 LNG선 분야의 경쟁력·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 물량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31척, 33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 선박 유형별로 보면 LNG선 7척, 컨테이너선 8척, 유조선 13척, 특수선 3척을 수주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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