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규모로 예상치인 2,500억원 규모를 하회했다. 이는 글래스 장비 부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주력인 디스플레이 부문의 수주가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수주 약세로 본업의 감익은 불가피하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장비부문에서 주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공격적인 캐파증설을 기대하기 어렵고 GVO, Truly 등 중국향 6세대 증착기도
하반기 수주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반기는 중국 BOE와 HKC등 10.5세대 LCD 클린 물류 수주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 올해 감익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 추가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가 하방 경직성도 지적했다. 에스에프에이는 14일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8월 10일까지 총 180만주를 확보해 지분율은 기존 1.45%에서 5.03%로 증가했다. 장 연구원은 “이번 추가 자사주 신탁계약은 매입기한이 1년이지만 수주 모멘텀 약화로 인한 감익과 그에 따른 주가 약세 구간에 버팀목으로 작용될 전망이다”고 평했다. 이어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 기대감이 하반기 동사 주가를 지탱해 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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