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셀(031390)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녹십자셀뿐만 아니라 녹십자 그룹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뇌종양(교모세포종)에 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7일 녹십자셀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폭(29.97%)까지 오른 4만5,750원으로 마감했다. 녹십자셀은 이날 FDA로부터 뇌종양에 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FDA의 이번 지정은 지난 6월 이뮨셀-엘씨가 간암 희귀의약품으로 승인된 데 이어 두 번째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세금 감면, 신약 승인심사 비용 면제, 시판허가 승인 후 7년간 독점권 인정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이뮨셀-엘씨는 국내에서 2007년 간암 치료제로 허가받아 판매되고 있다.
녹십자셀뿐만 아니라 녹십자엠에스(14228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녹십자랩셀 21.68%, 녹십자홀딩스 6.95%, 녹십자 5.59% 등 녹십자 그룹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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