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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종목]현대선설, 대형사 중 하반기 수주 가장 많아

신한금융투자는 20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대형사 중 하반기 가장 많은 수주 결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수주까지 대폭 증가하면 향후 매출 성장도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9월 예정 3차 남북회담도 긍정적인데, 과거 대북 경험이 회담 후 사업 구체화 시, 타 건설사보다 경쟁우위가 된다”고 평가했다.

올해 해외 수주는 총 11조8,000억원으로 전망된다. 기존 가이던스(12조3,000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지던 해외 수주 감소에 따른 매출 역신장 구간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7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9.6% 증가한 1조1,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오 연구원은 “플랜트·전력 매출 증가(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가 돋보인다”며 “해외 주요 현장 공정률 상승이 성장을 견인하겠고, 문제 발생 현장이 없어 전사 수익성도 개선된다”고 내다봤다.



남북회담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좋은 점 역시 긍정적이다. 오 연구원은 “남북 경협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과거 중단됐던 사업이 신규로 추진되는 사업들보다 가시성이 높을 것이고, 이는 기존 공사 수행 건설사가 우선적으로 실제 수혜를 입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현대건설의 과거 대북 사업 경험이 빛을 발할 수 있는 이유”라고 전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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