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전문기업 바이오니아(064550)는 개인 맞춤형 유전자검사 ‘진투라이프(사진)’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진투라이프는 개인의 유전자 분석 결과를 이용해 맞춤형 뷰티·헬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검사항목은 △피부 노화 △피부 탄력 △비타민C 대사 △체질량지수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혈당 △혈압 △카페인 △탈모 △모발 굵기 등 총 12가지다. 바이오니아가 자체 기술로 제작한 유전자추출장비와 대용량 유전자분석 장비 등을 이용하면 의뢰 후 3일 안에 결과가 제공된다. 피부 노화·탄력의 경우 MMP1 유전자의 특정 염기서열 1~2개가 바뀌어 있으면 다른 사람들보다 콜라겐이 빨리 분해돼 주름·주근깨·기미가 빨리 생성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콜라겐 보충 등에 신경을 쓰라고 권고한다. 탈모의 경우 HLA-DQB1 등 3개 유전자와 1개 스냅(RS2180439)의 변이 여부를 확인해 탈모 위험이 높은 사람에겐 탈모치료제나 탈모방지 샴푸 등으로 조기에 관리할 것을 조언한다. 혈당은 GCKR 유전자, 혈압은 ATP2B1 유전자의 변이 여부를 검사해 고혈당·고혈압 위험이 높은 경우 식생활·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에 신경쓸 것을 권한다.
바이오니아는 국내 1호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유전자 합성서비스를 시작해 세계 5위 규모의 합성 유전자 양산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유전자 연구나 분자진단의 모든 과정에 필요한 원료 물질을 자체 생산·조달할 수 있는 기술력도 갖추고 있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진투라이프로 손쉽게 자신의 유전 요인을 이해하고 그에 알맞은 관리를 하면 지속 가능한 웰니스 라이프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