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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재해 관측 아리랑위성 5호 "2년 더 수고좀 해줘"

과기정통부·항우연, 5년 운행한 아리랑5호 2년 연장키로

550km 높이에서 지구 2만7,000번 돌며 5만8,000회 촬영

홍수·가뭄, 산불, 지진, 해양 석유유출 등 재난재해 관측

백두산 영상 캡쳐. /출처=과기정통부-항우연




아리랑위성 5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내 최초 영상레이더 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 5호(아리랑위성 5호)의 운영기간을 2년 연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아리랑위성 5호는 2013년 8월 발사돼 5년 간 지구를 돌며 1m 해상도의 레이더영상을 찍어왔다. 구름이 많거나 야간에도 전천후 지구관측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저궤도(지상에서 550km)를 돌며 마이크로파를 지상에 쏘아 반사된 신호를 합성하는 방법으로 영상을 제작했기 때문이다.

아리랑위성 5호는 그동안 지구궤도를 약 2만7,000번 돌며 지상기지와 7,000회가량 교신하며 5만8,440회 촬영 과정에서 국내·외 레이더 영상 12만7,000장을 찍었다. 홍수·가뭄, 산불, 지진과 지반침하, 해양 기름유출 등의 재난·재해 관측 영상을 제공해왔다.



과기정통부는 아리랑위성 5호 운행 연장을 위한 전문가 검토위원회에서 위성본체·탑재체와 지상국 등 시스템 정상 작동 여부, 교신과 궤도유지 상태, 안정적인 위성 운영과 잔여 연료량, 영상품질의 우수성 등을 확인해 연장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저궤도위성 임무 연장은 다목적 1호(5년), 다목적 2호(6년), 다목적 3호(2년, 현재 운영 중)에서도 이뤄진 바 있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레이더 관측 영상을 차질 없이 보급해 국민 안전에 기여하고 다양한 서비스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리랑위성 5호는 2005년부터 10년간 2,480억원을 들여 항우연과 대한항공, 두원중공업, 한화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무게 1,300kg에 550km 태양동기궤도를 돈다. 해상도는 정밀관측 1m, 표준관측 3m, 광역관측 20m이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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