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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겨냥한 김동연 “연말까지 고용회복 쉽지 않다”

연말 개선은 희망사항 표시한 것

“경제·고용상황 제가 책임질 것”

52시간 근무·최저임금 개선 필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연말까지 고용회복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어려운 경제상황이나 고용상황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안이라면 제가 책임져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경제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연말에 고용이 회복되느냐는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 질의에 “그런 말씀을 하신 분들은 희망을 표시한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연말이 되면 고용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김 부총리는 또 ‘경제를 아는 사람은 김동연 부총리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제 자유한국당 연찬회에서도 책임질 사람에 김 부총리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는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의 말에 “경제상황을 책임질 사람은 (부총리다) 제가 책임져야 한다”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 정책들 가운데 개선할 수 있는 대상으로 “근로시간 단축 문제”를 꼽았다. 김 부총리는 경제정책의 개선·수정 대상과 내용을 설명해달라는 요청에 “근로시간 단축 문제를 신축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청 회의에 참석해 “그간 추진한 경제정책도 효과를 되짚어 보고 관계부처·당과 협의해 개선·수정하는 방향도 필요하다면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부총리는 “개선이나 수정을 하겠다는 취지는 소득주도성장·공정경제·혁신성장 정책은 추진하지만, 시장과 소통이나 호흡이 중요해 시장의 수용성을 감안해 이제까지 해왔던 것을 필요하다면 개선·수정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어려운 경제상황이나 고용상황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안이라면 제가 책임져야 할 사안”이라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자세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분배 왜곡이나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들을 봤을 때 지금 가야 할 방향인 것은 분명하다”면서 “다만, 시장의 수용성 문제, 사회안전망 불비, 자영업자가 21%나 되는 것을 감안해 적응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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