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개통 행사가 밤샘 줄서기 대신 루프탑 파티와 피자 먹방 등 다양한 이벤트로 달라졌다. 많은 인원이 오랫동안 대기하는 규모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가입자 ‘집토끼’를 효과적으로 챙기기 위한 변화로 보인다.
KT와 SK텔레콤(017670)은 각각 20일과 21일 갤럭시 노트9의 사전 개통 행사를 진행했다.
먼저 KT는 20일 저녁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예약가입자 100명을 초청해 처음으로 루프탑 파티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KT가 제공하는 제로레이팅 게임 4종(피파 온라인 4M·검은사막 모바일·배틀그라운드 모바일·오버히트) 캐릭터와 사진촬영을 하거나 유명 DJ의 축하공연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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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가입자 박민아(29)씨는 “갤럭시 노트9의 PC급 사양과 리모컨 기능이 가능한 S펜에 매료돼 사전예약을 결정했다”라며 “게임 데이터와 아이템을 무료로 제공하는 KT 플레이게임을 이용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SK텔레콤도 서울 중구 T타워에서 갤럭시 노트9 예약가입자 중 SKT의 새로운 요금제인 ‘T플랜’에 가입한 고객 9명을 가족과 함께 초청했다. 이날 행사에선 방송인 김준현·유민상·김민경·문세윤이 참석해 고객들과 함께 지름 60cm 대형 피자를 나눠 먹기도 했다.
한편 갤럭시 노트9의 사전예약은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005930)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9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SKT의 공식 온라인몰 ‘T월드 다이렉트’의 예약고객 분석 결과, 절반 이상이 512GB를 선택했다. 인기가 많은 색상은 오션블루로 40%를 차지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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