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이 부생가스와 나프타 등으로부터 에틸렌 등 올레핀 계열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을 추진한다. 지난 2014년 4조8,000억원을 투자해 올해 하반기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RUC·ODC 설비에 이은 두 번째 석유화학 프로젝트다.
S-OIL은 22일 연간 150만톤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는 스팀 크래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짓기 위한 타당성 검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업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S-OIL은 2023년까지 총 5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으로 이미 S-OIL 울산 온산공장 인근의 현대중공업이 보유했던 약 40만㎡ 규모의 부지도 매입한 상황이다.
S-OIL 스팀 크래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투입해 에틸렌 및 기타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는 설비로, 원료 조달과 원가 경쟁력에서 이점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추진하여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증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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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은 아울러 2단계 프로젝트 건설과정 중 연평균 270만명, 상시 고용 400명 충원 등 일자리 창출, 건설업계 활성화 및 수출 증대 등을 통해 국가 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S-OIL은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경쟁력 제고,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S-OIL 관계자는 “새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대규모 단일 설비를 갖춤으로써 경제성과 운영 효율성에서도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며 “종합 에너지 화학 기업을 목표로 하는 비전 2025에 한 층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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