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은 자사 중앙연구소와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신경과 김옥준 교수팀이 줄기세포 연구를 바탕으로 치매 관련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하는 내용의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연구 협약을 통해 신경심리검사, 자기공명영상(MRI), 유전자 검사, 뇌척수액 검사 등 기존 치매검사방법 외에 환자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차세대 진단방법 개발을 목표로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새로운 치매 발병 원인을 규명하고 기전을 발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치매 치료제는 타우 단백질이나 베타 아밀로이드에 의한 발병기전에만 집중돼 있다. 대부분 임상 실험 단계에서 실패했다.
고령화로 인해 퇴행성 뇌 질환을 겪는 환자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치매의 경우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치매 노인의 비중이 2012년 1.1%에서 2050년 5.6%로 5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증상 완화제만 있을 뿐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다.
김옥준 분당차병원 교수는 “환자 각 개인에 기초한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서 환자 개인별 약물 스크리닝 검사법을 구축하고 새로운 치료제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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