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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밀레 회장은] 칼 밀레 4대손…'가문의 규칙' 따라 실무경험 쌓고 입사





마르쿠스 밀레 회장은 밀레 공동 창업주인 기술개발자 칼 밀레의 4대손이다. 1968년생으로, 국내 창업 3~4세 경영인 중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동갑이다. 지난 1999년 밀레에 입사해 2004년 아버지인 루돌프 밀레로부터 경영권을 승계했다. 현재 또 다른 창업자이자 사업가였던 라인하르트 진칸의 후손인 라인하르트 진칸(동명) 회장과 밀레를 공동경영하고 있다.

독일 카를스루 대학과 스위스 장크트갈렌 대학에서 각각 공학과 경영학으로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밀레 입사 전에는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승계가 가능하다’는 가문의 규칙에 따라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인 헬라에서 2년 간 근무하며 실무 경험을 쌓기도 했다.



밀레 가문의 후손이지만, 스스로 경영자의 길을 택했다. ‘기업가 정신은 저절로 물려받는 게 아니다’는 신념이 확실하다. “회사를 대표하는 핵심 원칙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 가족 기업이 영속할 수 있는 핵심 가치라고 믿는다.

밀레 본사가 있는 귀테슬로 지역의 기업가연합회장과 동 베스트팔렌 지역 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세계적인 보험사인 에르고그룹의 이사회 일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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