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분야의 ‘원조’ 도요타가 한국에서도 큰 각광을 받고 있다.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요타는 올해 1~7월 총 6,141대의 하이브리드 차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926대에 비해 무려 56.4%나 증가한 것이다. 올 들어 팔린 전체 수입 하이브리드카 중 43.5%가 도요타다.
올해 도요타코리아 하이브리드차 라인업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모델은 ‘프리우스 C’다. 컴팩트, 클린, 클레버, 시티에서 앞글자를 따와 차명을 지었다.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기본으로 도심에서도 쉽고 편안한 주행을 위해 탄생한 모델’이 차의 모토다.
프리우스 C는 젊은이를 위한 차다. 톡톡 튀는 12가지 외장 컬러가 젊은 취향을 사로잡는다. 19.4㎞/ℓ의 도심 연비, 날렵한 외관 디자인, 컴팩트한 사이즈, 민첩한 주행성능과 높은 활용성은 생애 첫차를 사려고 하는 젊은 고객을 유혹한다.
특이한 점은 은퇴자 또는 은퇴를 앞둔 ‘연륜 있는 고객’들의 문의도 많다는 것.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자 차를 잘 아는 고객이 이 차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가볍지 않는 시사점을 준다.
이 차는 1.5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101마력을 낸다. 차는 작지만 공간 활용성은 우수하다. 배터리를 뒷좌석 하단에 배치해 적재공간을 확보했고 뒷좌석을 접을 수 있도록 했다. 뒷자리는 성인 남성이 뒷좌석에 타도 넉넉하다는 설명이다.
연비도 좋지만 초기 구입 비용도 ‘착한’ 편이다. 차 값은 2,490만원인데 여기에 정부 보조금 50만원을 받는다. 구매했을 때의 세제혜택은 310만원이다. 토요타코리아는 배터리에 대해 10년·20만㎞을 제공한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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