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020000)은 오는 27일 서울 강남 도산공원 일대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더 캐시미어’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1층만 운영하던 매장을 2층·2.5층·3층으로 확대해, 영업면적(510㎡, 약155평)을 기존 보다 약 3배 이상 늘렸다. 회사 측은 뷰티(설화수)·잡화(0914) 등 일부 국내 브랜드가 강남 도산대로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토종 패션 브랜드가 이 곳에 매장을 여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섬이 더 캐시미어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게 된 건 된 더 캐시미어를 지난 2015년 첫 선보인후 2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을 정도로 불황기인 국내 여성복 시장에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주력 브랜드로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한섬 관계자는 “사계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더 캐시미어’의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 라인을 확대,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존 백화점 매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도산공원 주변은 청담동 명품거리와 달리, 패션뿐 아니라 다양한 식(食) 콘텐츠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더캐시미어가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와 부합한다”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