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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전도사 이재웅 '30대 책사' 3명 뽑았다

쏘카내 '새로운 규칙그룹' 신설

여선웅 전 구의원·주준형·김혜영

정치권 경험 있는 청년 인재 영입

쏘카 로고




여선웅 전 강남구 의원


이재웅 쏘카 대표


기획재정부의 민간 혁신성장본부장을 맡아 ‘공유 경제 전도사’로 변신한 차량 공유 업체 쏘카의 이재웅 대표가 정치권 경험이 있는 30대의 ‘청년 인재 3인방’를 영입했다. 이들 3인은 앞으로 차량공유와 관련해 규제 혁신과 생태계 구축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이 대표의 ‘브레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26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쏘카가 지난 7월 ‘새로운 규칙 그룹’이라는 이름으로 신설한 규제 혁신 전담 조직에 여선웅 전 강남구 의원, 주준형 전 서울시장 비서관, 김혜영 전 SK텔레콤(017670) 사내변호사 등이 임원급으로 합류했다. 쏘카 관계자는 “새로운 규칙 그룹은 공유 경제 시대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 위해 신설한 조직”이라며 “공유 경제의 필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 전 의원은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공보실 당직자 출신으로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최연소 서울시 의원으로 당선돼 조명을 받았다. 이후 강남구가 조직적으로 신현희 구청장을 띄우기 위해 ‘댓글 부대’를 가동하고 단체 카카오(035720)톡 방에서 문재인 대선 후보의 비방글을 올린 점을 앞장서서 밝혀내면서 스타 지방 의회 의원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여 전 의원이 2012년과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비서를 수행한 만큼 앞으로 이 대표와 청와대·집권여당의 가교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여 전 의원은 “전 세계에서 ‘모빌리티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새로운 문명을 가로막는 ‘붉은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며 “급작스러운 강제적 변화가 아니라 서서히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 전 비서는 박원순 시장 체제의 서울시에서 연설문 작성자로 활동했고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진심캠프’에서 안철수 후보의 메시지 담당을 역임하기도 했다. 안 후보가 2013년 4월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뒤에는 의원실에 몸담았으며 앞으로 이 대표가 정치권, 정부, 업계를 대상으로 낼 공유 경제 관련 메시지 작성을 전담한다. 김 변호사는 법무법인 지평과 SK텔레콤 사내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최근까지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입법 담당 보좌관으로도 근무했다. 특히 기업전담 변호사로 활동했던 지평 시절부터 이 대표와 인연을 맺어왔으며 앞으로 공유 경제와 관련한 법령 검토 작업에 주력한다.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가 쏘카의 경영 전면에 나서고 정부 보직을 맡게 된 만큼 사실상 브레인 그룹을 꾸린 것”이라며 “이제 민간 부문에서도 규제 혁신과 관련한 정제된 메시지와 움직임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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