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주가가 모듈사업 핵심 부품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을 제시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반등은 A/S 사업부의 가치가 재조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차 지배구조 개편 시 모비스는 A/S사업부의 가치를 9조3,000억원으로 평가했는데, 이는 자산가치를 4조5,000억원, 수익가치 12조4,000억원을 자본시장법에 따라 40:60으로 가중평가한 금액”이라며 “2차 지배구조 개편 시 A/S 사업부의 가치는 상장 여부와 무관하게 수익가치인 12조4,000억원 이상으로 평가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핵심 부품의 가치는 여전히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모비스의 현재 시총은 23조원이지만 이는 A/S 사업부 가치 최소 12조원, 현대차 등 관계사 지분가치 6조원, 순현금 6조원만으로도 모두 설명이 가능하다”며 “관계사 지분가치를 할인하더라도 현재 시총에는 핵심부품의 가치가 거의 반영이 안 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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