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는 오는 30일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6호점을 대구 달서구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월배시장에 연다고 29일 밝혔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월배시장 A동 1층에 1,134㎡(약 343평) 규모로 들어선다. 내부에는 노브랜드 매장을 비롯해 신세계 이마트 희망놀이터, 어린이·주부 대상 문화센터 역할의 커뮤니티센터, 달서구 사회적 경제기업 홍보관 등이 입점한다.
이마트는 월배시장에 그간의 상생스토어와 달리 어린이와 주부를 대상으로 한 문화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집객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이 공간에서는 어린이 역사교실, 천연 화장품 만들기 등 10여 개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며, 전통시장을 새로운 여가 공간으로 만들어 고객이 머무는 시간을 늘린다는 복안이다. 또 지역 내 사회적 경제기업을 위해 홍보관도 운영한다. 사회적 기업 16개사, 마을기업 8개사, 협동조합 6개사 등 3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해 자사의 제품을 전시, 홍보할 계획이다.
지난 1985년 문을 연 월배시장은 130여 개 점포가 영업 중인 중형 규모의 전통시장이다. 이마트는 월배시장·월배신시장·이마트 3자 간 상생 협의를 통해 경쟁품목 판매 제한, 공동 전단 마케팅 등의 상생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협의에 따라 원물축산·원물수산·채소·건해산·과일 등 신선식품은 상생스토어에서 판매하지 않는다.
송만준 이마트 노브랜드 상무는 “구미·서울 등 먼저 오픈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들이 고객, 특히 젊은 층 유입에 실질적인 효과를 보였다”며 “월배시장 상생스토어에서는 문화센터 유치로 전통시장 고객 유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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