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로 유명한 골프존뉴딘홀딩스(이하 골프존)가 세계적인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미국)와 손잡고 글로벌 골프 레슨 사업에 뛰어들었다.
골프존은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레드베터 골프아카데미(LGA)와 글로벌 공동 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골프존 측은 13개국 37개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LGA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인수가는 세부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시를 통해 알려질 예정이다. 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은 “골프존의 정보기술(IT)에 레드베터 브랜드를 입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1983년 처음 골프아카데미를 설립한 후 닉 팔도, 그레그 노먼, 어니 엘스 등의 성공을 함께한 레드베터는 1998년 박세리의 US 여자오픈 우승, 2015년 리디아 고의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 등도 도왔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날아온 레드베터는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에게까지 제 레슨을 전달하고 싶다는 오랜 꿈이 골프존의 우수한 기술력을 통해 이뤄졌다”며 “비거리가 고민인 시니어 골퍼들도 10~20야드 더 보낼 수 있게 도울 수 있다. 골프볼은 골퍼가 몇 살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박기원 골프존뉴딘홀딩스 대표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 아마추어, 프로 선수, 코치들에게 레드베터의 레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레드베터는 골프 레슨 전용 시스템인 골프존드라이빙레인지(GDR)를 레슨과 스윙 분석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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