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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남성복' 코모도, 모든 연령대 男心 저격

'에이지리스' 브랜드로 리뉴얼

중·장년층까지 고객층 넓혀

'포멀 라인' 등 제품군 세분화

코모도 BI ‘COMODO I’/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업계에서 남성 소비자가 ‘큰 손’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국내 1세대 남성복 브랜드 코모도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재탄생한다. 나이에 국한되지 않고 각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패션을 소화하는 분위기 속에 기존 타깃층인 2030 세대를 넘어 40대 이상의 중장년층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신세계 톰보이는 남성복 브랜드 코모도(COMODO)를 오는 30일 ‘에이지리스(Ageless·나이구분 없는)’ 브랜드로 전면 리뉴얼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986년 톰보이가 론칭한 코모도는 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장수 남성복 브랜드. 코모도는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인수된 후 리뉴얼 작업을 거쳐 2016년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코모도는 뉴욕 감성을 기반으로 한 컨템포러리 남성복 브랜드로서 2030 남성을 겨냥한다고 밝혔다.



시크앤엣지 라인 모델컷


하지만 이번 리뉴얼을 통해 특정 고객층이 아닌 모든 남성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코모도는 브랜드 내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도록 총 4가지 라인으로 확대하면서 제품을 세분화했다.

먼저 수트를 중심으로 하는 ‘포멀(Formal) 라인’은 상품 핏과 디자인을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에센셜(Essential) 라인’은 수트·캐주얼 라인을 결합한 비즈니스 캐주얼룩을 선보인다. 포멀·에센셜 라인 모두 기존 코모도의 디자인에 현대적 감성을 더해 세련되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연출했다.



시크앤엣지 라인 모델컷


‘쿨 앤 릴렉스(Cool & Relax) 라인’은 편안하면서도 독특한 개성이 묻어나는 일상복으로 구성된다. ‘시크 앤 엣지(Chic & Edge) 라인’은 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매 시즌 최신 디자인을 적용한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세컨 브랜드인 ‘코모도 스퀘어’도 흡수한다. 주로 아울렛에서 유통되던 브랜드를 단일화해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브랜드 심볼도 변화를 줬다. 특히 코모도의 브랜드 심볼은 기존 이미지에 ‘I(나)’를 더한 ‘COMODO I(코모도 아이)’로 정해 각각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가격 측면에서는 ‘합리적인 명품’ 기조를 유지한다. 포멀 라인의 수트는 기존 대비 15~20% 정도 가격을 낮춘 20만~30만 원대, 에션셜 라인의 재킷도 비슷한 가격대로 구성했다. 쿨앤릴렉스 라인과 시크앤엣지 라인의 셔츠·티셔츠·팬츠 등은 10만 원 대로 판매한다.

박석용 코모도 사업부장은 “다양한 연령대의 남성 고객을 유입하고 급변하는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하고자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국내 1세대 대표 남성복 브랜드로서 오랜 기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코모도가 다시 한 번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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