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시스템통합(SI) 자회사 포스코ICT가 30일 하나금융그룹과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대규모 정보) 기술 등을 금융권에 적용하는 ‘RPA(로봇 프로세스 오토메이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포스코ICT는 하나금융그룹 내 정보기술(IT) 전문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와 지난 29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RPA는 정해진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포스코ICT는 금융권에 RPA가 적용되면 많은 양의 단순 업무를 표준화해 자동으로 신속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글로벌 RPA 시장의 매출 규모가 연간 41%씩 증가해 2020년에는 1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포스코ICT는 자사의 RPA 기술을 바탕으로 하나금융티아이가 보유한 금융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결합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이를 확산하는 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RPA에 이어 앞으로 모든 업무 영역에서 AI와 빅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차세대 ERP’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