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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커피도 ‘디카페인’이 대세





국내 커피 소비 인구가 늘어나면서 카페인을 줄인 디카페인 커피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디카페인 커피란 일반 커피에서 카페인을 90% 이상 줄인 커피로 카페인은 적어도 맛과 풍미는 일반 커피와 유사한 것이 특징이다.

동서(026960)식품은 올해 1~7월 기준 ‘맥심 디카페인 커피믹스’(사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성장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996년 처음 출시된 맥심 디카페인 커피믹스는 올해 3월 기존 크리머 대신 우유가 함유된 라떼 크림을 넣어 리뉴얼한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누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역시 지난 2014년에 출시된 이후 꾸준히 판매되는 제품 중 하나이다. 인스턴트 커피 시장 중에서 디카페인 커피 시장은 약 110억 정도의 규모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디카페인 커피 시장 확대에 대해 국내 커피 시장이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체질상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들이나 임산부뿐만 아니라 하루에 2~3잔씩 커피를 마시는 일반 소비자들 역시 음용 시간과 수면 등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늦은 오후나 저녁시간에도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제품을 찾는 경우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또한 올 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숙면에 영향을 주지 않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커피를 찾게 된 것도 디카페인 커피 판매 증가의 원인으로 보인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디카페인 커피는 과거에는 주로 임신한 여성들이 마시는 일반 커피의 대체제라는 인식이었으나 이제는 일반 소비자들로 확장되고 있다”며 “디카페인 커피믹스 판매량이 50% 가량 늘면서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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