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는 부산국제교류재단과 함께 다음 달 2일부터 15일까지 이집트 카이로메트로 직원 15명을 대상으로 부산도시철도의 선진 운영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2018년 이집트 지하철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연수는 2016년부터 시작돼 3회째 양산시 호포에 있는 부산교통공사 BTC아카데미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는 한국국제협력단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연수사업의 하나로, 개발도상국의 정책입안자·공무원·분야별 전문가 등을 한국으로 초청해 우리의 개발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이집트 카이로메트로 고위간부와 전문기술인력으로 구성된 연수생들은 2주간 △전동차 운영·관리 △인프라 유지·관리기법 △안전관리시스템 △열차운행 △관제 △역무 등 도시철도 운영과 관리기술 전반을 학습한다.
호포차량사업소·종합관제소·사상-하단구간과 전동차 제작사인 현대로템 등 부산도시철도 현장체험은 물론 홈 비지팅(Home-visiting)과 문화탐방을 통해 연수생들이 부산의 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도시철도 운영과 건설에 두루 쌓아 온 공사의 30년 노하우가 세계로 뻗어나갈 기회”라며 “양국 도시철도 간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소중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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