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가성비 높은 남성 패션 편집숍 브랜드 ‘쇼앤텔’을 론칭하고 쇼핑몰 내 남성들의 놀이터를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30일 남성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쇼앤텔(show&tell)’ 1·2호점을 오는 31일 각각 스타필드 하남과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에, 다음 달에는 스타필드 고양에 3호점을 연다.
쇼앤텔은 의류·잡화·악세사리를 비롯해 그루밍 용품·피규어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판매한다. 듀칼스, 프라디, 모르가노 등 이탈리아 브랜드와 보머 오리지널, 파카 런던 등 영국 브랜드 등 국내외 50여개의 브랜드 상품이 준비됐다. 자체브랜드로는 의류·신발 브랜드 ‘SHOW&TELL’, 이탈리아 CIT사와 협업한 셔츠 브랜드 ‘SHOW&TELL X CIT’, 프리미엄 양말 아네프그라피와 함께한 ‘SHOW&TELL X ANePIGRAPHE’ 등을 선보인다.
쇼앤텔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가격은 셔츠 10~20만원대, 바지 13~20만원대로 설정했다. 정장 세트는 30~69만원대 수준이다.
남성들이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로 쇼앤텔을 준비했다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고 트렌드도 파악할 수 있는 ‘남자들의 놀이터’를 보여주자는 것.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자체브랜드 상품을 선보이면서 유럽부터 아시아, 국내까지 폭 넓은 상품 바잉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참신한 스타일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소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쇼앤텔을 알리는 사진과 영상을 올려 이목을 끈 바 있다. 정 부회장은 남성 편집숍 ‘알란스’의 남훈 대표와 손잡고 쇼앤텔 프로젝트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회장은 남훈 대표의 저서에 추천사를 쓰는 등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정이재 쇼앤텔 팀장은 “높은 가격대의 상품이 연상되는 편집숍의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 부담 없이 쇼핑이 가능하면서도 다양한 취향을 충족할 수 있는 매장을 목표로 만들었다”며 “연령대와 상관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와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국내 시장에 소개해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할 수 있는 남성들의 놀이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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