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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옥상풋살장, 집객 효과 쏠쏠하네

동대문점 이용객 8,000명 육박

푸드코트 매출 100%넘게 뛰어

전국 13개점 年 130만명 유입 기대





홈플러스가 점포 옥상 부지를 활용해 만든 풋살장이 동호인을 비롯한 고객들을 끌어모으는 건 물론 매출 증대로도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홈플러스 측은 전국 13개 점포에 만든 풋살장을 통해 올해에만 동반인 포함 130만명의 고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 초 동대문점 옥상에 문을 연 풋살 경기장 ‘HM풋살파크’의 대관시간이 이달 말 기준 540시간으로 신고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약 13% 늘어난 것으로, 이미 예약된 시간이 450시간에 이른다. 이용객 수로 보면 6월 7,150명이 유입됐던 게 9월에는 8,100명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풋살장 대관이라는 또 하나의 안정적 수익모델이 생긴 셈이다. 홈플러스 측은 “풋살 동호인 가족과 지인, 코치진 등을 포함하면 풋살장이 유발한 방문객 수는 연간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1일 동대문점에서 열린 어린이 축구대회에는 풋살 동호인 관계자들과 인근 주민, 고객 등 1,200명이 다녀갔고, 동대문점 전체 손님도 평소보다 20% 이상 늘었다.

특히 축구 국가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하면서 풋살장의 주가가 높아졌다. 덕분에 대관에 따른 부가 수익 외에 ‘샤워효과’도 톡톡하다.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가 시작된 지난달 15일~30일 동대문점 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었고, 최근 리뉴얼한 푸드코트의 매출은 100% 넘게 뛰었다. 축구공과 축구용품 매출도 각각 6%, 14%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인기가 풋살장이 설치된 점포 공통적이라고 전했다. 현재 옥상에 풋살장을 세운 점포는 서울 목동점, 동대전점, 일산점, 울산남구점, 부산 아시아드점 등 전국 13곳이다. 이들 점포의 평균 대관시간은 9월 470시간, 이용객 수는 7,050명에 이를 것으로 홈플러스는 예상했다. 지난해 문을 연 일산점, 동대전점의 경우 6~8월 이용객 수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190%, 220% 증가했다. 이에 점포 13곳의 풋살장 이용객 수는 연 110만명, 동반 고객까지 합하면 130만명 넘게 유입될 것으로 홈플러스 측은 기대했다.



고영선 홈플러스 몰 사업부문장은 “대형 건물 옥상을 활용한 풋살장은 체육 발전과 함께 삭막한 도시를 새롭게 재생한다는 의미도 있어 마이애미, 도쿄, 상하이 등 해외 대도시에서 각광 받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이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변신을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1일 홈플러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어린이 풋살 페스티벌 초등 1학년부 우승팀이 우승컵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 동대문점 옥상에 마련된 풋살장 ‘HM풋살파크’ 전경. /사진제공=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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