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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추천주] 돌아온 외국인... 전기전자·엔터·바이오 유망





지난달 모처럼 만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자’ 행렬에 나서면서 한동안 박스권에 갇혔던 주가 지수가 강세를 띄었다. 지난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개월 째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하면서 미국(2.0%)과의 금리 차로 인한 자금 유출 환경이 이어졌는데도 외국인의 매수 우위는 꺾이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여전하지만 점차 시장에 ‘내성’이 생겼고, 그동안 조정 폭이 컸던 만큼 반등을 점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외국인이 주로 찾는 전기·전자 업종과 엔터, 바이오 종목을 추천했다.

SK증권은 CJ ENM(035760)한미약품(128940), 두산(000150)을 주목했다. 증권사 측은 “CJ ENM은 최근 LTE 무제한 요금제 등 통신 이용 환경이 개선되며 모바일 내에서 동영상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는 중”이라며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영상 컨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의 경우 BTK 면역억제제 임상 중단과 올리타 판매 중단 등의 악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고 롤론티스, 포지오티닙 등 여타 파이프라인의 순조로운 임상 진행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것이 SK증권 측의 설명이다. 두산은 주력 사업부인 전자와 사업차량 중심으로 연료전지, 모트롤, 면세점 등 전 사업부 걸쳐 실적이 성장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 유안타증권은 모두 삼성전기(009150)를 추천주로 꼽았다. KB증권 관계자는 “올 하반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가격이 평균 30% 인상될 전망”이라며 “내년 MLCC 자동차용 매출로 올해보다 6배 증가한 6,000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기는 매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적 상향 흐름 역시 지속할 전망”이라고, 유안타증권은 “MLCC 사업부 가치만 따져도 15조원을 넘길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 KB증권은 한국금융지주(071050)코스맥스(192820)를 추천했다.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대외 여건이 불확실해 상반기와 비교해 현재 거래대금이 낮지만, 자본 투입을 통한 고수익·고위험의 신규 투자은행(IB) 사업과 운용 손익 비중이 높아져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봤다. 코스맥스는 중국 시장의 성장률이 하반기에 20%대 중반으로 회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GS건설(006360)펩트론(087010)을 또 다른 추천주로 제시했다. 증권사 측은 “GS건설은 국내 도시정비사업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펩트론은 생산시설 확보 문제로 정체돼 있던 임상 실험이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우리은행(000030)LG유플러스(032640)를 주목했다. 유안타증권 측은 “우리은행의 경우 올해 시중 은행 중 가장 큰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MSCI 지수 재편입 가능성에 따라 외국인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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