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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분쟁·신흥국 불안에 원·달러 환율 상승

무역분쟁 우려와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도 오르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3.0원 오른 1,117.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1원 오른 1,11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번 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카드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또 지난주 캐나다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서 재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불안 심리는 커지고 있다.

신흥국 시장 상황도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불안을 키우는 요소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3일 초긴축 정책을 발표하고,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조기지원 협상에 나섰지만,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또 터키 중앙은행은 환율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금융 불안은 여전하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29분 현재 100엔당 1,003.10원으로 전 거래일 기준가(1,001.03원)보다 2.07원 올랐다.
/세종=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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