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한 2조6,120억원, 영업이익은 250.5% 늘어난 2,110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1,840억원)를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9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소형 배터리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17.7% 증가했고 삼성디스플레이 OLED라인 가동률이 전 분기 대비 17%포인트 늘었으며 OLED 소재 및 편광판 등 전자재료 사업부 매출액도 전 분기 대비 9.4%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와 ESS용 대형 배터리 매출액 증가(전 분기 대비 15.1%)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은 글로벌 자율주행 기반 전기차 시장의 헤게모니 장악을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데, 미국과 유럽 자동차업체들은 LG화학과 삼성SDI용 배터리를 우선적으로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SDI의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액은 17년 9,870억원에서 올해 1조5,540억원 내년은 2조3,250억원, 2020년 3조1,210억원으로 연평균 46.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