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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미국 시장서 반등

현대·기아차가 미국 자동차에서 모처럼 웃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11만1,406대를 판매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때보다 3.5%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달 5만7,542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판매가 6% 증가했다. 실적 반등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이끌었다. 지난달 SUV의 판매량은 2만7,678대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30% 증가했다. 북미 시장의 SUV 대표 모델 투싼은 1만1,559대가 팔려 18개월 연속 월간 최다판매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년 같은 달보다는 19% 늘었다.

기아차는 지난해 같은 때보다 1% 증가한 5만3,864대를 팔았다. 쏘렌토와 옵티마가 1만대 이상 판매됐다. 두 차종은 지난해 대비 각각 34.3%, 56.6% 늘었다.



한편 중국 시장에서는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기아차의 지난달 중국의 도매판매 실적이 지난해보다 9% 감소한 2만여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차는 전년비 30% 늘어난 7만여대를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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