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中서 잘나가는 화장품...코스맥스 실적 쑥

"中법인 성장세 둔화는 일시적"

올 하반기 20%대로 회복 전망

ODM업체에 유리한 환경도 호재

美법인도 흑자...올매출 1조 기대





국내 중소형 화장품 업체들이 대형사 못지않은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60조원에 육박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을 석권한 코스맥스의 성장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중국법인의 성장률이 기대치를 밑돌며 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됐지만 증권가에서는 일시적인 생산 차질일 뿐이라며 코스맥스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지 않고 있다. 오히려 중국 단체관광객의 귀환 등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로 올해 매출액이 1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스맥스의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3,27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 늘어난 186억원이다. 지난해 2·4분기보다 38% 증가한 국내 사업의 성장률이 특히 높았다. JM솔루션·CSA 등 신규 브랜드 수주 확대로 내수 매출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다만 코스맥스의 중국 사업 매출은 연간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소 성장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펀더멘털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연간 15% 성장은 중국 전체 화장품 시장 성장률인 5%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중국법인 매출에는 생산설비 증가에 따른 인건비 등의 비용이 반영됐다”며 “일부 공장에서 색조 신제품의 완제품 공급 개시와 기업 관리 소프트웨어(SAP) 초기 가동이 겹치면서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코스맥스의 중국 시장 성장률이 올해 하반기 20%대로 회복할 것이라며 추천주로 꼽기도 했다.

증권가가 중국 시장에 주목하는 것은 이곳 매출이 코스맥스의 고속성장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535억달러(약 59조5,700억원)였다. 이 시장에서 코스맥스의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5% 이상으로, 현지 업체 중 1위인 상하이 시크맥스의 점유율 4.7%보다도 높다.



신흥 시장인 중국에서 소비자의 기호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이것이 코스맥스 같은 주문제작(ODM) 업체에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하는 것도 코스맥스의 전망을 밝게 하는 이유다. 박 연구원은 “소비자의 기호가 빠르게 변하고 있고 많은 ODM 업체들과 편집숍 등 플랫폼 판매처들이 제작과 판매에 나선 만큼 기존 메이저 원 브랜드보다 ODM·부자재 업체들이 역대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매출의 회복세도 호재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미국법인인 누월드가 올 2·4분기에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중국 정부가 일부 여행사에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허용하면서 관련주의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러모로 코스맥스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