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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로 나선 한국콜마 회장, 중소기업간 상생 전도사로

중소기업 20곳 신입사원 대상

'우보천리 상생드림 아카데미'

윤동한(앞줄 왼쪽 여섯번째) 한국콜마 회장이 지난 6일 ‘우보천리 상생드림 아카데미’에 참가한 중견·중소기업 신입사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한국콜마




윤동한 한국콜마(161890) 회장이 중견·중소기업 간 상생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 주목된다.

한국콜마는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상생 교육 프로그램 ‘우보천리 상생드림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 운영은 연수원 시설을 타사 직원에게 개방하겠다는 윤 회장의 결심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고 윤 회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경영 철학과 노하우를 설파하는 강사로도 나섰다.

지난 3일부터 한국콜마 연수원인 경기 여주 아카데미에서 나흘간 진행된 우보천리 상생드림 아카데미에는 20개 중소기업에서 신입사원 27명이 참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신입사원 입문과정뿐 아니라 팀장급 직책간부 역량 강화 등으로도 확장해 교육을 실시한다. 앞서 진행된 신입사원 입문과정은 인생과 직업, 직업과 일, 일과 꿈이라는 세 분야로 구분됐으며 상생 팔로십에서 스마트 업무보고 같은 직무 관련 노하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다룬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화장품 용기 업체 신입사원 석모씨는 “회사에 별도의 연수 프로그램이 없어 체계적인 입문과정을 거치는 기업이 부러웠다”면서 “중소기업의 현실에 맞게 마련된 맞춤형 교육과정이 잘 준비돼 있고 나의 꿈과 목표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교학상장’의 정신을 담아 행사를 마련한 윤 회장은 ‘인생과 직업, 직업과 일, 일과 꿈’이라는 주제로 강단에 올라 인생선배로의 경험과 조언을 전하는 등 뜨거운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강의에서 윤 회장은 “오랫동안 품어온 꿈을 실현한 기분”이라며 “지난 30년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의 성장 과정을 거치면서 임직원 교육에 많은 투자를 했고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공유해 후배 중견·중소기업들은 시행착오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기업은 사람이 오래 머무는 곳’이라는 기업 철학과 지난 3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질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준비했다”며 “인재 육성을 통한 기업 지속성장을 목표로 다른 중견·중소기업에도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기업은 숙박비 등 실비 정도의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새롭게 선보일 직책간부 역량 강화 과정은 팀장 개인의 리더십을 점검하는 한편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조직과 개인의 성과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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