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년간 4차산업혁명 분야를 중점으로 유망 소프트웨어 일자리 2만4,00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11일 개최된 제7차 일자리위원회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 혁신성장을 통한 SW 일자리 창출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SW기반 혁신 일자리 창출과 SW산업 생태계 혁신 등 ‘투트랙’ 접근으로 4차산업혁명 분야 유망 일자리의 양과 질을 개선하는 계획이다.
과기부는 이를 위해 SW인재 양성과 취·창업 연계를 통해 9,500개 일자리를 만들고 창업촉진과 SW혁신기업 육성을 통해 1만1,000개, SW융합 신시장·산업 창출을 통해 3,500개 일자리를 각각 만들 예정이다.
상반기 25개인 SW중심대학을 내년 35개로 늘려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SW 전문·융합인재를 2022년까지 2만명을 배출하고, 혁신성장 청년인재를 4,400명 양성하는 등 4만명의 SW 실무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혁신 교육을 통해 SW인재를 육성하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세워 연간 500명을 배출하고 ‘AI 대학원’을 설립해 고급 연구인력을 양성해, SW 핵심인재 4,000명을 육성할 예정이다.
과가부는 인재양성 및 취·창업 연계를 통해 9,500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외에도, 3년간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는 SW 고성장기업을 내년부터 2022년까지 100개 신규 육성하고, 작년 51개인 글로벌 SW전문기업을 100개로 늘리는 등 SW 혁신기업을 집중 발굴해 1만1,000개 일자리를 만들 방침이다.
이 연장선에서 SW 융합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하반기 민관 합동 SW 고성장기업 지원단을 설치한다.
이외에도 내년에 자금·인력·글로벌 역량·기술 등 4대분야 SW기업 특화지원 프로그램과 혁신적 기술·비즈니스 모델 개발의 지원을 위한 고성장 씨앗 연구개발(R&D) 트랙도 신설 예정이다.
또 독자적 SW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매출 100억원, 수출 10억원을 동시 달성한 글로벌 SW전문기업 확대를 위해서 유망 중소·중견 SW 기업의 혁신기술 R&D와 품질관리, 해외 진출을 패키지 지원하는 ‘GCS 100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올해부터 연간 150개 AI·VR 기업에 창업 바우처와 전담 멘토링도 지원한다.
또한 SW 융합 신시장·산업 창출과 관련, 업사이클링 디바이스를 활용한 스마트시티 구축과 같은 10대 사회 중점분야 범부처·민관협력 기반 지능정보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분야별 데이터를 통합·연계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신서비스 창출을 통해 전산업 클라우드 전환도 가속화하며 기술 개발과 실증을 지원해 SW 융합 혁신서비스업 창출을 노릴 예정이다.
과기부가 SW 일자리 확충에 발벗고 나선 것은 SW 산업인력 부족이 전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인데다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 인재부족 현상이 원인이다.
SW산업의 인력 부족률은 지난 2016년 4%로 전체 산업 평균 부족률인 2.4%보다 높았고, 2018∼2022년 AI, VR·AR,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야 SW인력이 32,000명 부족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16년 전산업 중 SW벤처 투자비중은 11.3%로 미국(47.7%) 등 경쟁국에 큰 열세며, 일자리 창출효과가 높은 SW 고성장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책도 부족하다.
이러한 상황을 타파하고자, 과기부는 SW 산업진흥법 개정을 통해 SW 산업 생태계 혁신도 추구한다.
하반기 국회에 제출될 SW산업진흥법 전부개정안에는 공공SW사업의 빈번한 과업변경·연장 방지, 과업변경시 적정대가 지급 등 불합리한 발주관행 개선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또한 산업구조 선진화를 위해 발주자의 일방적 근무장소 지정을 개선하고 학력·스펙 중심 ‘등급제’를 폐기해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민간투자형 공공 SW 사업’을 활성화하고 자체구축 중심의 공공 SW 사업을 ‘서비스 구매’ 로 전환하게 할 방침이다.
유영민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창의직무 위주로 미래 일자리가 재편될 것이므로 SW에 대한 투자가 핵심적인 일자리 정책이 될 것”이라며 “전략을 내실있게 실행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통한 지속 보완·발전시켜 ‘SW를 잘 하는 나라’, ‘SW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위한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