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241560) 미국 법인장이 은퇴한다. 미국 시장이 두산밥캣의 매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해 당분간 스캇성철박 사장이 미국 법인장을 겸임하고 추후 적임자를 물색할 계획이다.
12일 건설기계업계에 따르면 리즈 골즈버리(사진) 두산밥캣 미국 법인장이 최근 은퇴를 결정하고 오는 12월1일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골즈버리 미국 법인장은 지난 2008년부터 10년간 두산밥캣의 미국 사업을 이끌어왔다. 2·4분기 기준 두산밥캣 전체 매출에서 북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73%에 달한다. 특히 2·4분기 북미 지역 매출은 7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증가하는 등 전체 지역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골즈버리 미국 법인장은 이 같은 미국 법인의 고성장에 큰 기여를 한 인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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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삽밥캣은 최근 실적 개선을 발판으로 차입금 상환을 서두르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3년에 걸친 유럽 법인의 구조조정을 통해 비핵심자산을 정리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도 병행했다. 두산밥캣은 마진율이 가장 좋은 콤팩트(Compact·소형 건설기계) 부문만 남기고 헤비(Heavy) 사업부를 모기업인 두산인프라코어에 넘겼다. 포터블파워(PP) 부문은 현재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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